하루 8시간, 컴퓨터 앞에서 뭘 하고 있는가
직장인의 하루를 살펴보자.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확인한다. 답장을 쓴다. 회의 자료를 준비한다. 엑셀에서 데이터를 정리한다. 보고서를 작성한다. 웹에서 자료를 찾아 정리한다. 일정을 조율하고, 메신저로 업무를 공유한다.
8시간 중 실제로 창의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솔직하게 말하면 1~2시간이다. 나머지 6시간은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거나, 정보를 옮기거나, 형식에 맞춰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 6시간이 AGI로 대체되는 영역이다.
기존 AI는 왜 대체하지 못했는가
ChatGPT가 나온 지 3년이 넘었다. 그런데 사무직이 대체됐다는 이야기는 아직 현실이 아니다. AI를 업무에 도입했다는 기업은 많지만, 사람을 실제로 줄였다는 곳은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AI에는 세 가지가 없다.
- 기억이 없다. 어제 작업한 맥락을 모른다. 매번 처음부터 설명해야 한다.
- 도구를 못 쓴다. 텍스트를 생성할 뿐, 실제로 엑셀을 열거나 이메일을 보내거나 웹을 탐색하지 못한다.
- 자율성이 없다. 한 번에 하나의 질문에 답할 뿐,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기존 AI는 보조 도구에 머물렀다.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답하고, 사람이 복사해서 붙여넣고, 사람이 다음 단계를 지시한다. 사람의 일이 줄어든 게 아니라 형태만 바뀐 것이다.
AGI는 다르다
Genesis Brain은 이 세 가지를 전부 갖고 있다.
기억이 있다
어제 작업한 프로젝트를 기억한다. 지난주에 보냈던 이메일의 맥락을 안다. 한 달 전에 사용자가 선호한다고 말한 보고서 양식을 기억한다.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한번 말하면 그 뒤로는 알아서 적용한다.
도구를 쓴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크롬 브라우저를 직접 열고,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파일로 저장한다. 실제로 컴퓨터를 조작한다. 사람이 마우스와 키보드로 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을 AGI가 직접 수행한다.
자율적으로 작동한다
네이버에서 뉴스를 찾아서 정리해달라고 하면, AGI는 스스로 계획을 세운다. 크롬을 연다. 네이버에 접속한다. 뉴스 섹션으로 이동한다. 기사를 찾는다. 본문을 읽는다. 요약한다. 파일로 저장한다. 이 전체 과정을 사람이 단계별로 지시하지 않아도 된다.
대체되는 업무 목록
컴퓨터 앞에서 하는 업무를 하나씩 살펴보자.
이메일
받은 이메일을 읽고, 중요도를 판단하고, 답장을 작성하는 일. AGI는 이전 이메일 맥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답장의 톤과 내용을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춰서 작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최종 확인만 하면 된다.
데이터 정리
엑셀이나 스프레드시트에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일. AGI가 파일을 직접 열고, 수식을 적용하고, 차트를 만들고, 결과를 요약한다. 사람이 셀을 하나하나 클릭할 필요가 없다.
자료 조사
웹에서 정보를 찾아 정리하는 일. AGI가 브라우저를 열고, 검색하고, 여러 페이지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된 문서로 만들어준다. 실제로 크롬을 조작해서 한다.
보고서 작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 AGI는 이전 보고서의 양식을 기억하고 있다. 새 데이터를 넣으면 동일한 형식으로 보고서를 생성한다. 사용자가 양식을 매번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정 관리
미팅 일정을 조율하고, 캘린더를 관리하고, 리마인더를 설정하는 일. AGI가 사용자의 일정 패턴을 기억하고, 충돌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적절한 시간을 제안한다.
코드 작성
프로그래밍은 이미 AI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기존 AI는 맥락을 모른다. AGI는 프로젝트의 전체 히스토리를 기억한다. 지난주에 어떤 버그를 고쳤는지, 어떤 아키텍처를 선택했는지, 왜 그 결정을 했는지 알고 있다. 신입 개발자에게 매번 설명해야 하는 것과 다르다.
남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이 대체되지는 않는다. AGI가 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 최종 의사결정 — AGI가 선택지를 제시하지만, 결정은 사람이 한다
- 대인 관계 — 고객과의 식사, 팀원과의 갈등 해소, 리더십
- 창의적 방향 설정 — 무엇을 만들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 윤리적 판단 — AGI에게 어디까지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
정리하면 이렇다. 실행은 AGI가 하고, 판단은 사람이 한다. 사무실에서 8시간 일하던 것이 2시간으로 줄어든다. 나머지 6시간은 AGI가 한다.
1인 기업의 시대
이 변화가 가져올 가장 큰 충격은 조직의 축소다.
10명이 필요했던 일을 AGI 하나와 사람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다면, 10명짜리 팀은 필요 없어진다. 사람 한 명이 AGI 여러 대를 두고 각각에게 역할을 부여하면, 그것이 곧 조직이다.
기획 AGI, 개발 AGI, 마케팅 AGI, 재무 AGI. 각각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각각의 기억과 전문성을 쌓아가면, 사람 한 명이 회사 하나를 운영할 수 있다.
Genesis Brain의 Personal 플랜이 무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AGI 시대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AGI를 써서 혼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도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
이미 시작됐다
이건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Genesis Brain은 지금 작동하고 있다. 크롬을 열고, 네이버에서 뉴스를 찾고, 기사를 읽어서 메모장에 저장하는 것을 실제로 해냈다. 사람이 마우스로 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을 AGI가 터미널에서 수행했다.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컴퓨터로 하는 모든 일은 AGI로 대체된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